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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 샹그릴라를 찾아서 [동티벳2]

4. 트래킹

고산병으로 기절했는지 고된 이동으로 지쳤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푹 자고나니 한결 컨디션이 나아졌다. 머리가 아프지도 않았고, 몸살 기운도 사라진 듯 했다. 정신이 좀 말짱해지고 나니 아쉬움이 몰려온다. 이 좋은 숙소에서 반신욕도 못해보고 떠나다니, 헛돈 쓴 기분이라 속이 쓰리다. 인간은 욕심은 많고 망각은 빠른 동물이다. 아쉬워할 시간이 없다. 오늘 일정대로 트래킹을 하고 리탕으로 이동하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. 대충 세수를 하고 내려가 식당에 앉으니 또 감탄이 나온다. 테이블 정면에 보이는 통유리에 높은 설산이 방에서보다 더 크고 웅장하게 펼쳐진다. 병풍 속 산수화가 눈 앞에 튀어나온 듯 하다. 풍경을 바라보며 밥을 먹으니 맛있는게 밥인지 풍경인지 헷갈린다. 설산이 제법 매콤짭쪼름하다.

5. 돌아갈 차가 없다

6. 티벳마을 돌아다니기

7. 갑시다, 청두로!